반려동물 인구 증가로 내부·커뮤니티 시설 반려동물 특화 시설·디자인 도입
[미디어펜=이다빈 기자]건설사들이 반려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서 반려동물과 머무르는 시간도 늘어나 반려동물을 위한 특화 시설 및 디자인이 아파트를 선택할 때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 및 펫 프렌즈 세면대./사진=한화건설


8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며 건설사들이 반려동물 특화 시설 및 디자인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약 1500만명으로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는 전체 2238만 가구 중 591가구에 달했다. 

한화건설은 '포레나 펫 프랜즈 인테리어', '펫 프렌즈 세면대' 등이 2020 우수 디자인에 선정되며 GD마크를 획득했다.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는 현관 출입문 바로 옆에 욕실과 별개로 공간을 마련해 산책 후 편리하게 반려동물을 씻길 수 있도록 설계한 인테리어다. 아파트 반려동물 민원 중 하나인 소음 방지를 위해 슬라이딩 중문도 적용된다.

펫 프렌즈 세면대는 기존 세면대에서 반려동물을 씻기기 불편한 문제를 개선한 제품이다. 내탕 사이즈를 더 넓게 디자인해 반려동물을 쉽게 씻길 수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국내 반려인이 총 인구수의 30%를 넘어섬에 따라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생활하기에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해당 디자인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최근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 중에는 가구 내 반려동물 특화 시설에서 나아가 커뮤니티 시설에 '펫 파크', '펫 그라운드', '펫 케어 서비스' 등을 도입하는 단지들도 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전북 군산에 분양하는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커뮤니티 시설로 반려동물을 씻길 수 있는 펫케어 공간을 마련했다. 단지는 이달 최상 29층, 전용면적 84~154㎡, 총 771가구를 분양 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대우건설이 인천 서구에 분양한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는 단지 내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주목 받았다.

반려동물 특화 오피스텔도 분양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 '펫엔스테이'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거주 할 수 있도록 계획된 단지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동물병원, 도그짐, 펫 동반카페, 펫 호텔 등 반려동물 관련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가구 내부에는 미끄럼방지 바닥과 펫도어, 반려견 전용 샤워기, 특화조명, 차음중문, 환기시설 등 반려동물 특화 설계 및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공용 공간에는 운동장, 세족시설, 배변처리기 등이 적용된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반려동물과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며 집을 고를 때 해당 주택이 반려동물 친화적인지 여부가 하나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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