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고과 평가 우수 사원-대리급 해당
   
▲ 삼성디스플레이 로고./사진=삼성디스플레이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400여명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내년 반도체 사업 역량 강화 차원의 조직개편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DS 부문으로 전환 배치할 직원들을 확정해 개인별 통지·면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환 배치 규모는 약 400여명이다. 전배 대상으로는 인사 고과 평가가 우수한 사원-대리(CL1-CL2)급 젊은 직원들이 주로 해당된다는 전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개월 전인 올해 8월에도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캠퍼스 등 반도체 사업장으로 200~300여명 수준의 인력을 옮긴 바 있다.

당시에는 대형사업부 인력 중심 전배가 이뤄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3월까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환 배치는 기존 계획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세부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어느 캠퍼스로 인원 배치가 이뤄질지는 알려주기 어렵다는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내년도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주 중 조직개편·보직인사를 마치고 다음주부터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해 사업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을 새로이 만들었다. CTO로는 정은승 사장이 임명됐다. 정 사장 주도로 기능이 겹치는 반도체연구소와 생산기술연구원 연구개발(R&D) 조직 통폐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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