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락, 박미란연구자에게 증서 전달...결과물이 아닌 연구자의 가능성에만 기반을 둔 민간 차원의 첫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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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재단이 2020년 '장원(粧源) 인문학자'로 최승락(고려대학교 철학 박사), 박미란(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 연구자를 선정하고 지난 9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연구비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임희택 아모레퍼시픽재단 이사장, 박미란 연구자, 최승락 연구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아모레퍼시픽재단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재단은 2020년 '장원(粧源) 인문학자'로 최승락(고려대학교 철학 박사), 박미란(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 연구자를 선정하고 지난 9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연구비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0일 전했다.
증서 수여식 현장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을 비롯해 재단 이사진 등이 참석했으며, 임희택 이사장이 2020년 선정 연구자에게 증서를 전달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지난 7월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 참여 연구자 공개모집을 통해 250여건의 지원서를 접수했으며, 인문학분야 석학으로 구성한 기획위원회의 적합성평가(8월~9월), 서류심사(10월), 면접심사(11월)를 거쳐 최종 2명의 연구자를 선정했다.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해 학계 기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은 최승락 연구자(논리학/논리철학)와 박미란 연구자(국문학/연극)에게 아모레퍼시픽재단은 향후 3년간 매월 3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임희택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량적 평가와 단기성과를 내기 어려운 인문학 분야는 장기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더 많은 인문학 분야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은 기초학문 지원과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서성환 선대회장의 호인 '장원(粧源)'을 따 사업명을 정했다. 논문이나 저서 형태의 연구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요건이 없으며, 연구자 스스로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기간 내 연구를 이행하면 된다.
결과물이 아닌 연구자의 가능성에만 기반을 둔 민간 차원의 지원은 처음이며, 연구 의지가 가장 높은 시기(인문학 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 연구자 대상)에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를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아모레퍼시픽재단 측은 전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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