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탈레반 무장세력의 테러로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목숨을 잃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시에서 파키스탄 탈레반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했다.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사진=YTN방송 캡처

탈레반 대원 6명은 대부분 10대인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파키스탄 경찰 관계자 압둘라 칸은 AFP통신을 통해 “전투 작전이 모두 끝났으며 탈레반 테러리스트 6명의 시신이 모두 건물 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원들은 페샤와르 소재 '아미 퍼블릭 스쿨(Army Public School)'을 습격해 학생 132명을 포함해 140여 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역사상 단일 테러로는 최악의 인명피해다.

당시 학교에는 학생, 교직원 등 500여명이 수업 중이었다. 탈레반은 학교 안에 있던 이들을 인질로 잡고 출동한 정부군과 대치했다.

파키스탄군은 즉각 진압작전에 들어갔다. 교전은 오후 3시까지 이어지고 파키스탄군이 학교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탈레반은 파키스탄군의 소탕작전에 대한 보복이라고 테러 이유를 밝혔다. 파키스탄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의 여성들이 공격당했다. 우리는 1년에 6백 명이나 살해당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