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년 계획 내년 시작...내수 확대 및 산업고도화 중 변화 주목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 경제는 최근 양호한 경기흐름으로, 실물지표와 심리지표가 모두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올해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도 미미하다.

   
▲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청와대 제공]


중국의 주요 동행지표는 코로나19 충격 이전인 작년 평균 증가율 수준을 회복했다.

생산은 122%까지 늘어나 코로나 충격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소비와 투자도 각각 53%, 32%까지 개선되고 있다.

실물지표 뿐 아니라 심리지표도 호전됐다.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하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코로나 충격으로 2월 한 달만 기준치 50을 하회한 후,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1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1.15 증가하며,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고, 이를 반영해 11월 산업생산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내년에 5개년 계획을 다시 시작할 계획으로, 내수 확대와 산업고도화 중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출하재고로 살펴본 최근 업종별 경기흐름은 내수 의존 산업은 개선이 연장되고, 수출 의존은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중국 전문가들의 평균치는 8.2%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4일 전직 관리, 저명 경제학자, 무역전문가 등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런 중간값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8.2%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6.1% 보다도 한층 높은 것인데, 이는 올해 성장률(전망치 평균 2.1%)이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며, 과거 고성장 궤도로의 복귀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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