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회복+코로나시대 환경변화가 견인...재택근무, 화상회의 활성화 등
   
▲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3분기 중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1.9% 성장해 지난 2010년 2분기 1.9% 이후 10년 만에 최고 성장을 달성한 가운데, 수출과 함께 고성장의 '숨은 주역'인 설비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3분기 중 수출은 전분기 대비 15.6%, 설비투자는 6.7% 증가하면서, 전체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설비투자의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로, 지난 2012년 1분기 0.9%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31.6%를 차지했다.

이런 설비투자 호조는 수출 회복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환경의 변화가 설비투자를 자극한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경제환경의 변화로, 국내.외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 활성화가 설비투자 회복요인이라는 것.

가정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반도체, 컴퓨터, 헬스바이오, 가전, 인테리아, 식품분야 수출이 증가하자, 이와 관련돈 반도체제조장비, 제약설비 등 관련 설비투자가 늘고 있다.

아울러 개인이 비대면 소비를 선호해 온라인쇼핑 등 매출이 급증하자, 주문품 운송용 국내 상용차(트럭) 판매가 증가, 설비투자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트럭 판매량은 4만 4000대로 4개 분기 연속 증가, 최근 4년 내 3분기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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