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코로나19 겹치며 스프레이 제품 인기
   
▲ 종근당의 '모드콜플루'와 한미약품의 '타이롤핫'./사진=각사 제공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제약업계가 나잘스프레이, 감기약 등 추운 겨울철을 대비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연말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코에 뿌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제 '한미콜드마스크'를 출시했다. 나잘스프레이 형식인 이 제품은 콧속에 분사하면 비강 내 물리적인 막이 형성돼 각종 감염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시킨다.

코앤·목앤, 코앤쿨·코앤파워 나잘스프레이도 한미약품이 겨울철 판매하는 주요 품목 중 하나다. 코앤은 히알루론산과 덱스판테놀을 함유해 비강 내 촉촉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보습제이며 목앤은 통증에 효과적인 성분을 함유한 항균 스프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출시 2년만에 인후염 스프레이 시장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제품의 지난달 약국 판매 실적은 지난 10월과 대비해 2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는 물론 코로나19 여파가 맞물려 나잘스프레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 대웅제약도 나잘스프레이 제품을 내놨다. 비염 치료 브랜드 '코메키나' 경구제를 스프레이 형식으로 만든 것이다. 코메키나 나잘스프레이0.1%는 자일로메타졸린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한 비염치료제로, 코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으로 나타나는 코막힘이나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해준다. 

   
▲ 한미약품의 목앤·목앤파워, 코앤·코앤쿨 나잘스프레이./사진=한미약품 제공


독특한 제형의 감기약도 눈에 띈다. 

JW중외제약은 대원제약에 이어 짜먹는 감기약을 선보였다. 어린이용 감기약인 '화콜 키즈 콜드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을 주 성분으로 생후 24개월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는 어린이용 해열제다. 감기로 인한 기침과 발열, 코막힘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이 제품은 1회용(5ml) 스틱 파우치 형태로 복용이 편리하고 휴대가 간편하다. 

대원제약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선보인 바 있다. 콜대원의 경우 물 없이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스틱형 파우치로 휴대가 간편하다.

종근당은 물에 타먹는 감기약 '모드콜플루'를 출시했다. 모드콜플루는 레몬차의 맛과 향을 더한 건조시럽형태의 감기약이다. 시간대별로 복용하는 낮 건조시럽과 밤 건조시럽 2종으로 구성돼 편의성을 높였다. 

물에 타서 마시기 때문에 흡수가 빠르고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으며 감기 회복에 필요한 수분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미약품도 물에 타먹는 종합감기약 '타이롤핫 건조시럽'을 지난 2015년부터 판매 중이다. GSK에서도 같은 제형의 종합감기약 '테라플루'를 선보이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