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 유지 결정 소식이 화제다.

연준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제로(0) 수준인 현행 연 0∼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 연준 초저금리 유지 결정/자료사진=뉴시스

연준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존 연준이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는 문구로 대체함으로써 새로운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연준이 내년 중반쯤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은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해 경기·고용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관측하고 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경기후퇴에서 벗어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지난 2008년12월부터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재닛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용어를 동원한 것이 연준의 정책 의도가 바뀌었다는 신호는 아니며 이전 가이던스와 전적으로 일치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