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정책보고서 '위드 코로나와 제약바이오산업 기반 강화' 발간
   
▲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1호 정책보고서 표지/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코로나19) 자급화를 위해선 가능성 높은 백신에 대한 집중 투자와 연구개발에 대한 보상 등 국가적 지원과 산업적 기반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진한 가톨릭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위드 코로나와 제약바이오산업 기반 강화'를 주제로 발간한 제21호 정책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연구소장은 '백신주권 확립의 길'이라는 글을 통해 "선진국은 자국민을 위한 3차 방위산업 개념과 미래 바이오산업으로 백신 회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백신 산업화는 민간 위주가 아닌 국가정책과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자급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성급하고 지속성이 없으며 기업의 논리를 벗어난 정책과 지원"이라고 꼽았으며 "정책적 지원 측면에서 정확한 평가없이 지원하거나 개발 후 세계화 지원 정책이 너무 행정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일차적으로 개발 기업, 정부 유관기관과 전문가들이 원활히 교류해야만 경제 및 시간적 누수를 방지하고 실효성 있는 백신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백신개발이 가능한 기반이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불필요한 중복 투자를 피하는 한편 시장에서 제 값을 받도록 해야 자급화에 근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계에 대해선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 개발 능력이 있는 인력과 백신 인프라 설계 역량, 임상 체계 구축, 마케팅 전략과 사업기반 등 기반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선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바이오안보와 자국우선주의의 도래'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강화된 글로벌 자국우선주의 기조를 조명하며, 제약바이오산업에 기반한 바이오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하영 서울대 교수는 '제약바이오산업 혁신 효율성 국가 비교 연구'를 통해 한국 제약 바이오 산업의 개발 효율성이 절대적으로 낮아 신약 도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박 교수는 개방형 혁신과 인재 확보를 통한 효율성 향상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정책보고서에는 ▲원료의약품 자급률 제고 ▲글로벌 진출 현황과 과제 ▲보험의약품 정책환경 변화와 산업계 대응방안 ▲코로나19와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 ▲항체의약품의 바이오베터 기술 소개 및 개발 동향 ▲마이크로니들 시장 및 기업 동향 ▲입법 동향 등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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