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약속된 기한 내에 귀국하지 않아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인 석현준(29·트루아)이 팀을 리그 선두로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은 1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2(2부리그) 16라운드 니오르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선제골을 터뜨렸다. 

트루아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석현준은 0-0으로 맞서던 후반 6분 라얀 라벨로송의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오른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지난 9월 파우FC전에서 시즌 1호 골을 넣은 이후 3개월 만에 맛본 골이었다.

   
▲ 사진=트루아 공식 SNS


트루아는 석현준의 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1-0 승리를 거뒀고, 석현준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트루아는 10승 4무 2패, 승점 34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오랜만에 골 소식을 전한 석현준이지만 최근 그는 병무청이 공개한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병무청이 밝힌 병역 기피 사유는 '허가 기간 내 미귀국'이었다. 석현준은 만 28세가 되는 지난해 4월 1일까지 귀국해야 했지만 특별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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