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연합뉴스는 AP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FDA 승인이 나옴에 따라 모더나 백신의 배포가 가능해졌으며, 모더나가 주말 사이 미 전역에 선적할 수 있는 물량은 590만 회 접종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백신 접종을 하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비접종자문위원회(AICP)의 사용 권고 후 CDC 국장의 수용 서명이 필요하다. 이 절차는 주말 중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다음 주 초면 (모더나) 백신을 팔에 접종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월요일(21일) 또는 화요일(22일)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 정부의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팀 '초고속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연말까지 400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미전역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미국은 2000만 명에 달하는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를 최우선 대상으로 선정한 뒤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은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4.1% 예방효과가 나타났고, 연령대별로 18∼65세는 95.6%, 65세 이상은 86.4%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한편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날 찬성 20명, 기권 1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FDA에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FDA는 자문위 권고 후 하루 만에 승인 절차를 밟은 셈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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