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충북 음성군 소재 소망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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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조병옥 음성군수가 이날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소망병원 집단감염 사실을 밝히면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소망병원에서는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골절 치료를 위해 협력병원인 괴산 성모병원으로 옮겨가 치료받던 환자 A씨가 지난 15일 이 병원으로 돌아온 뒤 5시간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규정에 따라 A씨는 퇴원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최종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장기입원 중인 소망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괴산군 확진자'로 분류돼 음성군 통계에서 누락됐지만, 지난 17일 소망병원 같은 병동 환자 6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후 시행된 전수검사를 통해 이튿날 환자 26명과 간병사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사태로 번졌다.
정신질환·알코올 중독 환자 치료시설인 소망병원은 건물 3채, 11개 병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층 단위로 구분되는 병동마다 환자와 간병사가 화장실·욕실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기준 소망병원 직원·입원환자 1137명 중 확진자 36명을 제외한 110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 측은 "해당 병원에 대해서는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등 엄격히 통제하는 중이고, 중앙과 협력해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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