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골폭죽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두고 선두를 내달렸다.

리버풀은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10경기 무패(6승4무) 행진을 이어간 리버풀은 승점 31점(9승4무1패)으로 선두 자리를 다졌다. 2위로 치고 올라온 에버턴(승점 26)과는 승점 5점 차, 한 경기 덜 치른 3위 토트넘(승점 25)과는 승점 5점 차다.

모하메드 살라는 2골을 터뜨려 리그 13골로 손흥민(토트넘)과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이상 11골)을 따돌리고 득점 단독선두로 나섰다. 리버풀의 일본인 선수 미나미노 다쿠미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지난 17일 토트넘과 열전(2-1 승)을 벌였던 리버풀은 이날 살라 대신 미나미노를 선발 기용했고 마네, 피르미누, 케이타, 파비뉴, 헨더슨, 바이날둠 등을 내세워 크리스탈 팰리스 공략에 나섰다.

   
▲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만에만 3골을 넣으며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미나미노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속임 동작으로 제친 뒤 슛을 날려 데뷔골을 터뜨렸따.

리드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리버풀은 전반 36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마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44분 로버트슨의 패스를 피르미누가 골로 연결해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7분 아놀드의 패스를 받은 헨더슨이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후반 12분 살라를 교체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23분 살라의 도움을 받은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팰리스도 잇따라 선수 교체를 해가며 분위기를 바꾸려 애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살라가 경기 막판을 지배했다. 후반 36분과 39분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리버풀에 대승을 안기면서 자신은 득점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