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발렌시아가 바르셀로나와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이강인은 막판 교체 출전해 약 4분간 뛰며 복귀전을 치렀다.

발렌시아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4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와 2-2로 비겼다.

발렌시아는 승점 15점(3승6무5패)으로 12위에 자리했고, 안방에서 승리를 놓친 바르셀로나는 승점 21점(6승3무4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2-2로 맞선 후반 44분 교체 투입됐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추가시간까지 4분정도 뛴 이강인은 실전 그라운드를 밟아본 데 만족해야 했다.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넣어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29분 솔레르가 띄워준 볼을 디아카비가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메시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메시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돌파해 들어가던 과정에서 가야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슈팅을 발렌시아 골키퍼 하우메가 걷어냈다. 옆으로 흐른 볼을 알바가 문전으로 띄웠고, 메시가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페널티킥을 못넣은 것을 곧바로 만회했다.

1-1 동점으로 후반을 맞은 바르셀로나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7분 아라우호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발렌시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주도권을 잡고도 여러 차례 기회에서 추가골을 올리지 못하자 발렌시아가 동점 추격을 했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가야가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고메스가 골문 앞에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조급해진 쪽은 바르셀로나. 트링캉, 랑글레 등을 교체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린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잇따른 슛이 불발에 그치며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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