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난치병 환아 220명에 산타 할아버지 영상 편지와 선물 전달
임직원 물품 경매 행사로 마련한 수익금 이웃 기부…조직문화 자리 매김
   
▲ 20일 갤러리아 직원들이 난치병 환아들에게 전달할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오는 21일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 22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 환아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다.

이번 활동은 갤러리아가 2012년부터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와 함께 9년째 진행해온 크리스마스 사회공헌의 일환이다. 전국 주요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 중인 환아들에게 해마다 크리스마스 선물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활동이다. 현재까지 누적 수혜 아동은 2673명에 달한다.

올 해는 총 3개 병원과 함께 한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꿈틀꽃씨(소아완화의료팀) 환아 50명, 서울특별시립어린이병원 외래 진료 및 입원 중증 장애 환아 100명, 수원아주대학교 소아암병동 환아 70명까지 총 220명이 갤러리아가 대신 전하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게 된다.

선물 구성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담요와 ‘집콕·병실콕’ 생활에 지루함을 달래줄 워크북 키트로 이뤄졌다. 한시도 빼놓지 않고 착용하는 방역 마스크에는 산타와 루돌프를 그려 넣어 유쾌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선물꾸러미 용도의 ‘에코백’은 갤러리아가 2년전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와 함께 ‘일러스트 작가 데뷔 전시회’의 꿈을 이뤄준 이진경 양이 참여해 디자인했다.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고 있는 진경 양은 본인뿐만 아니라 친구 및 동생들의 완쾌를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빌어 이번 행사에 뜻 깊은 의미를 더했다.

갤러리아는 선물과 함께 산타 할아버지의 영상 편지를 전한다. 예년의 경우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병원을 방문했지만,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산타할아버지가 소개하는 선물 영상을 QR로 선물과 함께 전달한다. 

임직원이 직접 경매 물품을 내놓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2020 러브 에이드(LOVE AID)’ 행사도 지난 2주간 열었다. 갤러리아 러브 에이드 행사는 조직문화 활성화 및 지역 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개인 소장품, 생활용품 등을 기부한다. 사내 온라인 경매를 진행해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이번 행사에는 페라가모 토트백과 꼬르넬리아니 바지 등 명품 브랜드 상품부터 갤럭시 워치, 나이키 에어조던 등 다양한 기부 물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유난히 춥고 외로운 겨울을 보내는 환아와 이웃들에게 마음만은 ‘온(溫)택트’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난치병과 힘겹게 사투하고 있는 아이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