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명풍력 P2G 그린수소 설비 인허가 취득…시운전 개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중부발전은 제주 상명풍력 P2G(Power To Gas) 그린수소 설비 인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시운전을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설비는 중부발전·지필로스·수소에너젠·아크로랩스 등 9개기관이 공동으로 2017년부터 시작한 연구과제 성과로, 올해 4월 착공해 이번에 최초 생산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국내 최초로 생산되는 풍력 이용 그린수소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5대 기본 방향 중 '깨끗하게 생산된 전기·수소의 활용 확대' 달성 및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중심 에너지 공급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는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최대 42%를 넘고 있으며, 날씨나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전력수요를 초과하는 미활용 전력 처리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 제주 상명풍력 단지·P2G 그린수소 생산설비/사진=한국중부발전


향후 20%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는 육지권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활용 전력소비와 그린수소 보급을 위한 풍력 이용 P2G 그린수소 설비가 해결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P2G 원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수소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에너지 전환으로 제주 카본프리섬 구현 및 수입에너지 국내 대체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2030년까지 신재생 발전량 30% 달성과 함께 P2G 그린수소 기술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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