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해 전체 투자자문사 중 약 76%가 흑자를 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2020 사업연도 상반기(4∼9월) 전업 투자자문사 215곳의 순이익이 총 1283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직전 반기 227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것으로, 투자자문·일임 계약고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주가 상승 등에 따라 고유재산 운용 손익(증권·파생 투자 손익)이 좋아진 영향을 받았다.

215개사 가운데 164개사(76%)가 흑자를 냈고, 51개사(24%)가 적자를 봤다. 이전 반기에 70%가 적자를 낸 것과는 정확히 반대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717억원으로 전 반기보다 181억원 늘었다. 증권·파생투자 부문에서는 1333억원의 이익이 났다. 주가지수가 급등해 대부분의 자문사가 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월 말 기준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액(자문·일임)은 12조 4000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2000억원 늘어난 모습이다.

단, 상위 10개사가 계약액의 절반 이상(58.2%)을 차지하는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유지됐다.

투자자문사의 임직원 수는 1275명으로 3월 말(1215명)보다 60명 늘어났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5.3%로 전 반기(-10.7%) 대비 56%포인트 상승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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