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 6층 맨즈 슈즈 편집숍 입점…'로렌조반피'도 함께 선보여
   
▲ 수토 만텔라시 신세계 강남점 전경./사진=이랜드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이랜드는 지난달 9일 이랜드 유럽본부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명품 제화 브랜드 ‘수토 만텔라시’가 신세계 서울 강남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 압구정 본점에 오픈한 1호점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매장이다.

수토 만텔라시는 신세계 강남점 신관 6층 ‘맨즈 슈즈’ 편집숍에 입점하며 숍인숍 형태로 ‘로렌조반피’도 함께 선보인다. 로렌조반피는 1979년 이태리 밀라노 근방 소도시 파라비아고에서 시작한 고급 수제화 브랜드다.

수토 만텔라시 관계자는 “수토 만텔라시는 100% 이태리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대표 모델로는 베이직 더비 슈즈와 스니커즈가 있으며 발 볼이 넓은 아시아인들의 특성에 맞게 제작됐다"며 "해외 캐주얼관에서는 발렌시아가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이랜드가 직접 소싱하고 중간 단계를 없애 국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이태리 명품 제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토 만텔라시는 1912년 피렌체에서 시작해 109년 동안 헤리티지를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제화 브랜드로 만텔라시 형제가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라틴어로 ‘구두 장인’의 뜻을 가진 ‘수토(Sutor)’를 붙여 탄생했다. 이랜드가 2010년 인수해 이탈리아 쇼핑몰 ‘더 몰’ 및 피렌체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미국 ‘삭스 피프스 에비뉴’, 영국 ‘헤롯백화점’ 등에 입점됐다. 

수토 만텔라시의 상징인 밝은 블루 컬러의 신발 바닥은 중세시대 ‘귀족의 피는 푸르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이탈리아어로 ‘라 수올라 블루’로 불리는 홍창은 이탈리아 북부 슈메이킹의 중심지 피렌체와 마르케 지역에서 생산된다. 

푸른 색감을 표현한 ‘파티나 공법’ 염색기법은 구두 밑 부분을 직접 사람이 붓질을 통해 염색해 만들어진다. 기계로 염색하거나 염색약을 분무하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수토 만텔라시 구두는 일일이 장인의 손길이 닿아 완성된다.

이번 수토 만텔라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는 유명 인사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의미를 전하기 위해 특별한 소장품들이 전시된다. 이탈리아 국민배우 마르셀로 마스트로 얀니가 신었던 구두, ‘마술피리’ ‘라 트리비아타’ 뮤지컬을 기획한 유명 뮤지컬 연출가 조르지오 스트렐러(Giorgio strehle) 소설, 시인으로 유명한 가브리엘 단눈치오(Gabriele D’Annunzio) 의 실제 신었던 구두가 전시된다.

수토 만텔라시의 헤리티지 라인인 ‘ALBIZI(알비지)’라인은 ‘파티나 공법’ 등 장인의 손길이 직접 닿는 프리미엄 공법을 사용했다. 

헤리티지 라인은 이탈리아에서도 경력 20년 이상의 최고 장인들로만 구성된 팀이 만들 수 있는 고급 기술인 ‘굿이어웰트’ 제법으로 만들어진다. ‘굿이어웰트’란 인솔(안창)과 아웃솔(밑창) 사이에 코르크를 채우고 접착제 대신 안과 밖을 2번 꿰매는 기술이다. 착화감이 우수하고 신으면 신을수록 코르크가 발 형태에 맞춰진다.

꿰매는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아웃솔(밑창)의 수선 시에도 구두 가죽의 본연 형태를 유지한 채 밑창만 수선이 가능하다.

베이직 라인은 송아지 가죽에 ‘블레이크 제법’을 사용했다. ‘블레이크 제법’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제법으로 구두의 갑피, 안창, 밑창을 한꺼번에 꿰매어 착호감이 유연하고 가볍다. 일상화인 만큼 미끄럼 방지 패드를 덧대 가죽 구두의 단점을 보완하도록 설계됐다.

부츠 라인은 ‘첼시 부츠’와 ‘처카 부츠’가 대표적이며 정장과 캐주얼 어느 복장에도 쉽게 매치가 가능하다. 수토 만텔라시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남녀 라인 모두 전개하고 있다.

한편 수토 만텔라시는 국내 론칭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가장 최고급 라인인 수토 만텔라시는 주요 백화점 입점으로 브랜딩을 높이고 실용적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로렌조 반피’는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 온라인 채널에 진출한다.

23일 오픈한 3번째 오프라인 매장 롯데 명동점을 통해 백화점 3사의 핵심 매장에 전부 입점하게 된다. 내년에는 잠실점 에비뉴엘과 부산, 대구 등 지역 핵심 백화점에도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편집숍 29CM에 입점을 논의 중이다.

한성진 수토 만텔라시 본부장은 “수토 만텔라시 그룹은 온 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 론칭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가장 최고급 라인인 ‘수토 만텔라시’와 실용적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로렌조반피’를 주요 백화점에 오픈하며 브랜딩을 진행하고, MZ 세대의 고객에 맞춰 29CM 등 감도 높은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토털 이태리 슈즈 편집숍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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