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 및 발전시장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시행한 발전용 개별요금제가 안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는 최근 내포그린에너지와 충남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555MW)에 2023년부터 15년 동안 연간 약 33만5000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체결한 모든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계약 가격을 평균해 전체 발전사에 동일 가격으로 공급하는 기존 평균요금제와 달리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개별 연계, 해당 도입계약 가격 및 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이번 합의는 가스·발전 분야 공기업인 가스공사·한국남부발전·롯데건설이 핵심 역량을 결집해 성취한 상생협력 사례로, 각 부문의 경험과 기술력 조화를 통해 향후 사업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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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
특히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필요한 발전소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자 사업기간 중 내포그린에너지의 수요 패턴에 맞춰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포그린에너지는 남부발전과 롯데건설 등이 충남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최대 규모 생산기지를 활용한 LNG 인수 유연성 제고 및 공동 도입 등을 통해 내포그린에너지를 비롯한 발전사들에게 가격 경쟁력 높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이어 이번에 내포그린에너지와 두 번째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체결한 가스공사는 현재 2~300만톤 규모로 발전사들과 협상 및 입찰 중이며, 이 중 복수의 발전사들과는 내년 초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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