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공공의료원 환자이송 전담 구급차 7대도 운용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용 병상을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지원과 효율적 활용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전담 민간구급차를 운용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중증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도내 5개 상급종합병원에 정부의 손실보상 지원과 별도로, 3억원씩 총 15억원을 연내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참여하는 병원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의 지원 대상인 상급종합병원 5곳은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고려대 안산병원이다.

앞서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지난 18일 상급종합병원에 허가 병상의 1%를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동원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이미 확보한 도내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30개 외에, 올해 안으로 2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도내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은 현재 63개(공공의료기관·종합병원 제공 병상 포함)에서 80여 개로 증가한다.

현행 중수본의 운영 손실보상 기준은 상급종합병원 병상 미사용 시 병상단가의 5배, 사용 시에는 병상단가의 10배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으나, 중증환자 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개선과 장비 구매에 드는 비용은 일부만 포함돼, 병원 참여를 유도하기에는 보상이 충분하지 못했었다.

경기도는 또 생활치료센터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 의료기관을 주로 오가며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전담할, 민간구급차와 환자이송 인력도 24시간 운용한다.

생활치료센터와 공공의료기관의 병상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피로도를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면 바로 공공의료기관 등 코로나19 치료 전담병원으로, 병원에 있는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면 치료센터로 각각 이송 중이다.

전용 민간구급차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 각 1대, 성남시의료원에 1대 등 총 7대가 우선 배치돼, 도 의료원 산하 병원은 지난 26일부터, 성남시의료원은 내년 1월부터 치료센터 가동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전용 민간구급차에는 2인 1조 3교대로 인력이 배치돼 환자이송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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