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체를 위해, 내년에 694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문광부는 관광기금을 활용해 5940억 원을 신규 융자하고, 내년 원금상환일이 돌아오는 1000억 원의 융자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신규 융자의 70%(4200억 원)는 내년 상반기 중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관광기금 융자금이 시설자금으로 대부분 쓰였지만, 올해 운영자금 수요가 급증했던 것을 고려, 내년에는 처음부터 운영자금 위주로 우선 집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도 관광유흥음식점업, 외국인전용유흥음식점업, 관광궤도업 등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1년간 영업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30억 원의 융자지원 한도를 설정하던 것에서, 최근 3년 기간 중 영업비용이 가장 많았던 회계연도 금액의 50%를 최대 지원 한도로 정할 수 있게 했다. 

융자 신청은 수시로 받는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 협회, 지역별 관광협회 등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