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교갯벌 칠면초 군락(붉은 색)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염생식물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전남 보성군 '벌교갯벌' 습지보호지역을 약 2.07㎢ 확대해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추가되는 곳은 벌교천이 여자만으로 흘러드는 벌교대교에서 '중도방죽'을 따라, 염생식물인 갈대와 칠면초 군락이 집중적으로 분포한 곳이다.

이로써 습지보호지역은 총 33.92㎢로 확대됐다.

벌교갯벌은 지난 2003년에 7.5㎢ 면적이 처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2006년에는 순천만갯벌과 함께 국내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며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해수부는 이후 2008년과 2018년 두 차례 보호지역 면적을 확대했고, 이번에 세 번째로 넓혔다.

또 내년까지 벌교갯벌 안의 염생식물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5년 단위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갯벌에는 갈대, 칠면초, 해홍나물 등 총 72종의 염생식물이 자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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