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나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4400t급 청해부대 최영함이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으로 근접했다.

정부는 "청해부대가 오늘 새벽(한국시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은 전날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가 이란에 나포됐다는 상황을 접수한 직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으로 급파된 상황이다.

최영함은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를 비롯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전한바 있다.

국방부 측도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발표했다.

현재 한국 선박에는 선장·1∼3등 항해사·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으며,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부가 대변인 명의 입장을 통해 이란에 대해 한국 선박의 즉시 억류해제를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영함은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11년 1월 21일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 같은 해 4월 21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 등을 성공리에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