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계열사 통해 외식업 확장 계획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잠정 보류...임대업으로만 활용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경남지역의 소주 기업 무학이 서울 한남동에 신축 건물을 완공한 가운데, 이 건물의 이름을 '굿데이(GOODDAY)빌딩'으로 정했다. 무학의 대표 소주 브랜드인 좋은데이의 영어 이름을 따서 지은 건물이다. 

   
▲ 서울 용산 한남동의 무학 '굿데이 빌딩'./사진=미디어펜


애초 이 건물에는 무학의 외식 계열사인 좋은데이 디앤에프 등이 입점해 외식업을 확장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등 상황이 좋지 않아 임대업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1번지에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의 건물을 완공했다. 

무학은 2017년에 이 자리에 있던 새마을금고 소유의 건물을 171억원에 매입해,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이 건물은 지난해 하반기에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 무학은 이 건물의 이름을 '굿데이(GOODDAY)빌딩'으로 정했다. 

'굿데이'는 무학의 대표 소주 브랜드인 '좋은데이'의 영어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현재 이 건물에는 울산 수협과 몇몇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들이 임대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공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무학이 한남동에 건물을 매입해 신축한 배경은 외식 계열사인 좋은데이 디앤에프를 통해 서울 지역에서 외식업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좋은데이 디앤에프는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파머스키친'이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 상황이 좋지 않자, 무학은 이 계획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학 관계자는 "한남동에서 좋은데이 디앤에프를 통해 외식업을 확장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이 좋지 않아 건물을 완공하는 과정에서 계획이 변경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학은 몇 년 전 서울 지역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홍보와 마케팅 인력을 배치했으나, 현재는 모두 철수했고 영업 조직만 서울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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