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절반 사륜구동 선택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쌍용자동차의 고객 절반가량이 4륜구동 차량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4륜구동은 험로와 폭설등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선택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모델 중 SUV 판매는 44%로 신차 10대 중 5대가 SUV로 집계됐다. 이중 4륜구동 차량에 대한 인기도 높은은 것으로 집계됐다. 

   
▲ 눈길위의 올 뉴 렉스턴. /사진=쌍용차 제공

뒷바퀴를 굴리는 후륜구동 방식은 눈길을 비롯한 겨울 주행에 매우 취약하다. 앞바퀴 굴림 방식인 전륜구동이 좀 더 나은 수준이지만 사륜구동만큼의 안정감을 주지는 못한다. 사륜구동은 모든 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고 바퀴 별 구동력도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일 내린 기습폭설 같은 상황에서 특히 4륜구동을 선택한 고객들에게는 차량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을 것이다. SUV 특유의 넓은 적재 공간과 무거운 짐들을 지고도 도심,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주행능력도 사륜구동 SUV의 매력이다. 

이에 '사륜구동의 명가' 쌍용차가 재평가 받고 있다. 특히 쌍용차의 고객중 사륜구동 선택 비율은 타사에 비해 압도적이다. 쌍용차는 국내 유일 SUV 전문 브랜드로 소형부터 준중형, 대형, 오픈형 SUV에 이르기까지 SUV 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해 쌍용차 고객 중 50.4%가 사륜구동을 선택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의 경우엔 비율이 90%가 넘는다. 이는 10~40% 수준인 경쟁모델들을 압도하는 수치로 소비자들이 쌍용자동차의 4륜구동 기술력에 갖고 있는 신뢰가 두터움을 알 수 있게 한다.

◇사륜구동의 명가 쌍용차, 뛰어난 주행능력 '고객만족'
쌍용차X4WD 역사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뜻을 담은 'KORANDO' 브랜드의 탄생과 함께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1990년대 자동차 시장에 사륜구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란도는 최첨단 장치를 적용하고 승차감, 안전성을 향상시킨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해 코란도 훼미리, 무쏘, 뉴훼미리, 신형 코란도 등을 출시하며 SUV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 지난 6일 서울에 내린 폭설로 길에 눈이 쌓여있다. /사진=미디어펜


4WD 기술 역시 발전을 거듭했고, 현재 판매 중인 모델들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 적용되고 있다.

코란도와 티볼리의 스마트 4Tronic 시스템은 전자제어식 On-demand type Coupling을 적용, 도로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 전·후륜 구동축에 전달함으로써 최적의 주행성능을 유지한다.

시스템 자체 보호 기능이 있어서 이종 타이어 장착 또는 AWD 과사용으로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후륜으로 구동력 전달을 저감시켜 구동계 손상을 사전에 예방한다.  

험로 및 빗길,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할 때 Lock Mode를 선택하여 보다 큰 구동력을 뒤쪽으로 전달해 자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티볼리는 4Tronic 선택 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조합되며, 우수한 승차감은 물론 주행안정성을 비롯한 주행품질 또한 향상된다.

올 뉴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등 프레임 기반 모델은 전자식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운행 중 도로 조건 또는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스위치 조작을 통해 앞뒤 구동력을 50:50으로 배분하여 눈·빗길 또는 험로 주파 능력을 상승시키며, 평시에도 탁월한 직진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4WD 작동 시 4H/4L 모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포장도로에서 기상에 따른 구동이 필요할 때에는 4H, 험로 탈출 또는 급경사 등판과 같이 강력한 견인력이 필요할 경우 4L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LD(Locking Differential) 활용으로 험로 탈출에 더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의 사륜구동, 품질력 인정
지난 해 영국에서 렉스턴 브랜드가 '올해의 사륜구동'을 연이어 수상하기도 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이미 '4X4'가 발표한 '2019 올해의 차'에서 '최고 가치상'을 수상했다. 렉스턴 역시 최고 가치상과 함께 '오프로더 부문'과 대상 격인 '올해의 사륜구동' 등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 눈길 위의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차 제공


코란도는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전성, 보전성, 가격' 등 7개 항목에 대한 우수성을 평가 받아 인간공학 디자인상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가 SUV 명가의 전통과 명성을 유지해 온 데는 국내 최초의 SUV/4WD 메이커로서 다져온 노하우와 품질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4WD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주변 소통을 살피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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