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에도 변이 등장과 함께 가파른 확산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이며,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40분(한국 시간)까지 누적된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010만 1509명으로 집계됐다. 세계은행(WB) 추계 세계인구가 76억 7353만 3000여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 인구 약 1.2%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누적 사망자는 현재까지 193만 5211명으로 확인됐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 (2270만 여명)은 올해 들어 아흐레만에 확진자가 200만명 이상 늘었다.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기준 24만 8000여 명에 달한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까지 약 38만 1000명에 달한다.

   
▲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10일 오후 4시 40분(한국 시간) 현재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010만 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월드오미터 화면 캡처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는 이날까지 1045만 100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브라질에선 전날 확진자가 6만 2000여 명 늘어나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약 807만 6000명으로 불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약 20만3000명으로 이날까지 닷새째 하루 1천여명씩 증가했다.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일반 국민들에게 접종 중인 러시아에서도 확산세는 여전하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37만 9000여 명과 6만 1000여 명이다.

영국은 이날 누적 확진자가 301만 7000여 명을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300만 명을 넘었다. 영국은 대규모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변이 코로나19가 확인된 뒤엔 강력한 봉쇄 조처도 시행했지만,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영국에선 지난달 29일 이후 매일 5만 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사망자는 이달 6일부터 나흘 연속 1000명 이상 나오고 있으며 누적 사망자는 이날 8만 868명에 이르렀다.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됐던 중국은 허베이와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9일 중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69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48명이 국내 발생이었다.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과 싱타이, 딩저우 등에는 모든 주민이 일주일 간 집에 머물러야 하는 금족령이 내려졌다.

일본은 지난 8일 일일 신규 확진자 최고치(7882명)을 기록한 데 이어 9일 신규 확진자도 7790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28만 3385명이고 사망자는 4035명이다. 거센 확산세에 일본은 8일자로 도쿄도 등 수도권에 오후 8시 이후 외출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긴급 사태를 발령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