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교회, 사우나, 요양병원, 미군기지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 코로나19 방역작업 인원이 투입되고 있다.(기사와는 무관)./사진=연합뉴스


먼저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교회에서 지난 5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이 8명이고 확진자의 가족이 7명, 지인이 1명이다.

동대문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됐다.

강동구 요양병원에선 6일 입원 환자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다른 환자 5명과 종사자 3명, 확진자의 가족 4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용산구 미군기지와 관련해선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18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군 관계자가 15명,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이 2명, 기타 분류 사례가 1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수용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221명이 됐다.

경기 용인시 요양원에선 10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용인시 수지산성교회와 관련해선 2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총 209명이 감염됐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남 순천·영암, 경북 구미, 부산 등 전국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했다.

전남 순천시 교회와 관련해선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0명이 추가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교인이 6명,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이 5명이다.

각 사례별 누적 확진자는 영암군 사찰 관련 13명, 경북 구미시 일가족 2번 사례 관련 13명, 부산 금정구 의료기관 관련 18명, 부산 남구 항운노조 관련 12명이다.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756명까지 늘어났다. 추가 감염자는 27명이다. 이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3000여명 중 2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 확진자를 통해 51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3%대로 떨어졌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9235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192명으로, 전체의 23.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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