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이 4주간 더 연장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한 달간 서울·경기·인천지역에 설치된 144개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수도권 확진자의 11%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방대본은 설 연휴 특별방역기간인 2월1일부터 14일까지 130개 검사소를 연장 운영한다.

지역별 임시 선별검사소는 서울 52개, 경기 70개, 인천 8개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수도권 확진자 2만7911명 중 약 11%에 해당하는 3231명이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됐다.

수도권 확진자 10명 중 1명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14일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역이나 광장 등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익명검사를 해 주고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되면서 전체 검사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1개월간 수도권 총검사량은 172만2000건으로, 전달 36만8000건의 4.7배에 달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행된 검사 건수는 전체 수도권 검사량의 64%를 차지했다.

현재 비수도권 9개 광역시·도에서도 59개소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방대본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유행 상황, 검사 실적 등을 고려해 검사소를 통폐합한다. 또 익명·실명검사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문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