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126억달러, 수지 710억달러 흑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836억달러, 수입 1126억달러, 수지는 710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ICT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8% 증가하며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둔화, 글로벌 교역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됐다. 세계 경제둔화로,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으나 지난 6월부터 7개월 연속 ICT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1002억5000만달러, 5.4%↑), 컴퓨터·주변기기(139억1000만달러, 53.1%)를 중심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 연도별 ICT 수출입량./자료=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요인으로는 SSD(100억6000만달러, 101.5%↑), 시스템 반도체(302억6000만달러, 17.8%↑), 메모리MCP(221억7000만달러, 14.1%↑), 디(D)램(306억달러, 7.9%↑), 낸드 플래시(63.0억불, 11.0%↑) 수출량 증가가 꼽힌다.

반면 디스플레이(207억2000만달러, △5.1%), 휴대폰(112억7억000만달러, △6.0%)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휴대폰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폭이 축소됐다.

반도체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인한 수요 확대, 5G 서비스 상용화 등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역대 2위 수출액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2분기까지 수출이 감소했으나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수요가 증가(데이터센터, PC 등)해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 품목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3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대폰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완제품·부분품 수출 감소폭을 축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하는데 그쳤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수출이 대폭 증가해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올해 ICT 수출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 회복, 5G 서비스 확대로 인한 전자부품(반도체,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패널 등)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산업 수요(5G서비스, 인공지능 등) 확대에 따라 올해에도 ICT 수출 성장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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