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물류센터 50대 근로자 사망, 공공운수노조 "살인적 노동강도 때문"
쿠팡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 자제해 주기 바란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쿠팡은 19일 공공운수노조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 쿠팡 물류센터 내부 전경/사진=쿠팡 뉴스룸 동영상 화면 캡쳐


이날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11일 쿠팡 동탄물류센터에서 집품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을 두고 “쉬는 시간 없는 살인적 노동강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쿠팡은 이에 대해 “고인은 일용직 근무자로 지난해 12월 30일 첫 근무 이후 총 6일 근무했다. 주당 근무시간은 최대 29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공운수노조는 물류센터에 난방을 하지 않았다며 쿠팡 근로조건이 나쁜 것 같이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하며 “쿠팡과 유사한 업무가 이뤄지는 전국의 모든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는 화물 차량의 출입과 상품의 입출고가 개방된 공간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냉난방 설비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대신 식당, 휴게실, 화장실 등 작업과 관계없는 공간에는 난방시설을 설치해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동절기 모든 직원에게 핫팩을 제공하고, 외부와 연결된 공간에서 일하는 작업자에게는 방한복 등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또 “고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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