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저가항공 에어아시아 QZ8501편 여객기가 실종됐다.

   
▲ YTN 방송화면 캡처.

에어아시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에어버스 A320-200 기종인 이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에서 이륙한 이후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됐으며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55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항공기 출발과 연락두절된 시간에 대해서는 언론에 따라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싱가포르 교통당국은 성명에서 이 여객기는기가 이날 7시24분(싱가포르시간·인도네시아 시간 6시24분) 인도네시아 공항 관제탑과 통신이 끊겼다고 전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관계자인 하디 무스토파는 현지 언론에 이 여객기는 이륙한 42분 뒤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다며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국가구조당국 관계자는 5시35분(인도네시아) 출발한 여객기는 42분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무스토파는 여객기가 칼리만탄과 자바 제도 사이 자바해 상공을 비행할 때 교신이 끊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객기가 교신이 두절되기 전 비정상적인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면서 당시 구름이 낀 날씨, 즉 기상이 안 좋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현재 실종 항공기에는 한국인 3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꼬라 하르지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장은 승객 중 인도네시아인은 149명이며 한국인 3명,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인도 1명씩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공군과 해군은 C-130 수송기 등을 동원해 연락이 두절된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