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델리민주' 통해 서울·부산시장 후보 비대면 면접 진행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더불어민주당의 4·7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가 출발을 앞두고 있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이뤄질 예정으로, 이 중 서울·부산시장 후보는 다음달 2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델리민주)을 통해 비대면 국민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2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면접 방식 등을 확정할 계획으로, 경선 일자도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장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23일 이낙연 대표와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은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중기부 장관의 경험을 토대로 상인들과 소통했으며, 우 의원은 '전통시장별 특성화' 전략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주거·경제·교통·반려동물 등의 공약을 발표 중인 우 의원은 당내 계파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위한 국민연대(민평련)' 등 의원 연구모임 '더좋은미래' 등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최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난 사진을 SNS에 게재하는 등 친문계 지지도 노리고 있다.

박 전 장관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선거 캠프 사무실을 차리는 등 조직 구성을 마친 상태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책 및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인지도 등을 앞세워 선거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두 사람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앞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으며, 당시 박 전 장관이 19.6%의 득표율로 우 의원(14.1%)에 5%포인트 가량 앞선 바 있다.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우상호 의원./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삼국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으며, 최근 자신의 호를 '가덕'으로 칭하는 등 신공항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변 대행은 오거돈 전 시장이 지난해 4월 성추문으로 자진사퇴한 이후 권한대행을 맡았으며, 오는 26일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역대 최연소·최초 여성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되는 등 40대 여성 기수로 불리는 인사로, 최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재보권선거 피선거권 기준을 '신청일 현재 당적을 보유하고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으로 정하는 등 외부인사의 출마도 독려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