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112곳서 민영아파트 11만3429가구 분양
[미디어펜=유진의 기자]대형 건설사들이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전세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전국 112곳에서 분양될 민영아파트는 11만3429가구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저조했던 작년 동기(3만2685가구, 분양 실적 기준)의 3.5배에 달하는 물량이며, 지난해 4분기(8만927가구)를 넘어서는 규모다. 계획대로라면 1분기 기준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역대 최다 분양 물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양평역 한라비발디 1단지 투시도./사진=한라


월별로는 △1월 3만9541가구 △2월 3만9971가구 △3월 3만3917가구 등이다. 1분기 물량이 늘어난 데에는 지난해 말 공급될 예정이었던 아파트들이 사업 일정 조정 등을 이유로 분양시기를 늦춘 까닭이다.

시도별 공급물량은 △경기 4만2377가구 △인천 1만8430가구 △경남 1만1143가구 △대구 8437가구 △충북 5718가구 △부산 4976가구 △서울 3953가구 순으로 많다. 분양이 집중된 수도권은 총 6만4760가구로, 지방(4만8669가구)에 비해 1만 가구 이상 많다. 

이 가운데 분양을 앞둔 수도권의 대표적인 1500가구 이상 대단지아파트는 한라가 2월 경기도 양평읍 양근리에서 분양할 ‘양평역 한라비발디’이다. 전체 1602가구로 양평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단지는 KTX 양평역•경의중앙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2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양평중·양일중·양일고·양평고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남한강과 양평생활체육공원이 있으며, 양평교를 건너면 교평지구공원 등 수변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수도권 대단지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과 GS건설의 '광주 고산2지구 자이'다다.

현대건설은 1월에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503-38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1721가구를 분양한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통해 기흥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강남, 경기 분당, 수원 등으로 오갈 수 있다.

포곡로 일대에 농협 하나로마트, GS더프레시마트, 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단지 인근 둔전초교에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반경 1㎞ 이내 영문중, 포곡고 등이 있다.

또 GS건설은 ‘광주 고산2지구 자이’ 1935가구를 2월에, 동문건설은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1879가구를 3월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고림지구 힐스테이트’ 2718가구를 3월에 각각 분양한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 금융센터 지점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대형 브랜드 단지인 경우가 많고대부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쉽다”며 “이는 그만큼 환금성이 뛰어나고 수요가 풍부하다는 의미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의 높은 인지도, 저렴한 관리비, 고르게 갖춰진 생활 인프라 등으로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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