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4경기째 골 맛을 못봤다. 토트넘은 리버풀에게 완패했고, VAR(비디오판독)로 아깝게 선제골 기회를 놓친 손흥민은 좋은 평점을 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리버풀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 침묵과 해리 케인의 부상 이탈 등으로 고전하며 1-3으로 졌다.

손흥민으로서는 전반 3분 골을 넣고 취소된 장면이 아쉬웠다. 케인의 전진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그대로 치고들어가 멋진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VAR로 확인한 결과 케인의 패스 때 손흥민이 상대 수비라인보다 불과 몇 cm 앞서 있었던 것으로 판정나 골이 취소됐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날 무득점에 그치면서 손흥민은 최근 4경기에서 골 없이 도움만 2개 기록했다. 리그 12골, 시즌 16골에서 멈춰선 지 꽤 됐다. 

손흥민이 가장 최근 골은 넣은 것이 지난 6일 카라바오컵 준결승 브렌트포드전(2부리그)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것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2일 열린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 골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팀 내에서는 만회골을 넣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7.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지만, 토트넘이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선수들의 평점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호이비에르가 유일하게 7점대였다. 전반만 뛰고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케인은 5.9점, 가장 평점이 낮았던 세르주 오리에는 5.7점밖에 안됐다.  

1골 1도움을 올리며 리버풀의 승리를 이끈 사디오 마네가 8.6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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