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저축은행업계에서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해주는 '파킹통장' 열풍이 불고 있다. 

금리 혹한 속 2030세대가 주식 등 투자를 위해 잠시 몸집을 불리기 위한 안식처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 사진=상상인저축은행 제공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세전 연 1.6% 금리를 주는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 상품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

이번 신상품은 모바일앱 '뱅뱅뱅' 전용상품으로 기존 '중도해지 괜찮아 369 정기예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중도해지에도 예치기간별 약정금리를 적용하는 복리식 상품으로 기본 금리 1.6% 외 예치 기간에 따라 3개월 이상 연 1.7%, 6개월 이상 연 1.8%, 9개월 이상 연 1.9%의 약정 이율이 적용된다. 1인 10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다.

OK저축은행 'OK대박통장'도 30억원 이하 예금에 한해 1.5%를 제공하고 있다. 이자 지급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다음날에 지급된다.

SK텔레콤 사용자라면 핀크 'T이득통장'에서 2% 이자를 받을 수 있다. 'T이득통장'은 보통예금 통장으로 200만원까지 2% 이자를 제공한다. 매월 넷째주 금요일마다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통장 개설은 핀크 앱에서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자사 통장으로 급여를 이체할 수 있는 직장인이라면 최대 2%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WELCOME 직장인 사랑 보통예금'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10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 CMS 또는 지로납부 1건 이상 실적, 마케팅동의 3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2%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자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직전 영업일에 지급된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보통예금'도 별도 조건 없이 매월 1일 1.3% 금리를 제공한다.

애큐온저축은행 '애큐온모바일자유예금'은 조건없이 1.7%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자 지급은 3, 6, 9, 12월 세번째 금요일에 지급된다. 이자를 받기위해 충족해야 할 우대조건도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등 주식 투자를 위해 잠깐씩 돈을 묶어둘 곳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며 "저금리 시장에서 단기간에 돈을 불리기 위한 2030 세대들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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