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취임 소감 밝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영상 신년사 전해
[미디어펜=김견희 기자]"K-바이오 글로벌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고한승 신임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한국바이오협회 신년 인사회에서 취임사를 하고있다./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신임회장은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고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은 전년에 비해 54%나 상승했다"며 "모두 바이오업계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K-바이오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한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단 고 회장은 급속한 성장 속에서 산업 간 시너지 및 협력 관점에서 부족했음 지적하면서 연대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바이오 업계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올해부터 우수한 바이오 기업과 관계자 그리고 정부가 한 데 모여 만든 시너지 효과를 통해 K-바이오를 글로벌 무대 선도국으로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바이오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산업이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 정부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고 회장의 축사에 이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신년사와 임종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한미사이언스 대표)의 축사도 이어졌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간담회 현장에 참석하는 대신 영상을 통해 신년사를 전했다. 성 장관은 "지난해는 K-바이오가 빅3 산업으로 위상을 다지는 뜻깊은 한해였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는 바이오 기술 고도화를 차질없이 준비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 장관은 "정부의 R&D 지원, 의료기기 패키지 수출, K-바이오 브랜드화 등을 대폭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 지원단을 운영하면서 사업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최소화하하고 데이터 활용 확대, 디지털헬스케어 확산 등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의료사업이 융합하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빅3 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손잡고 갈 수 있도록 기원할 것"이라고 했다. 

임 이사장은 "바이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진단키트, 백신 등 바이오 기술 다방면에 온 국민이 관심을 가졌다"며 "이러한 시대에 부합해 바이오협회와 업계는 혁신적인 ICT,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말했다.

90년대부터 K-바이오의 성장을 지켜본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제6대(마크로젠) 회장은 바이오협회 변천사에 대해 설명했다. 서 회장은 "협회가 통폐합되면서 지난 10년 간 회장직을 맡아왔다"며 "협회를 통해 좋은 분들과 함께 해온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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