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 등 임명식서 "수사 총역량 후퇴하지 않아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권력기관 개혁은 끝난 게 아니다. 중요한 발걸음을 옮겼을 뿐"이라며 "검찰 구성원도 공감하고 스스로 개혁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 법무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박 장관에게 "검찰개혁으로 수사 체제의 변동이 있었는데 국민이 변화로 인해 불편하지 않도록 안착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의 총역량이 후퇴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수사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공수처까지 포함해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 역량이 대폭 강화될 필요가 있다. 국민께 체감되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왼쪽 두번째),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왼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1.29./사진=청와대
이 밖에 문 대통령은 한 장관에게 “환경부는 그린 뉴딜과 2050 탄소중립이 중장기 과제다. 우리 정부에서 확실한 출발, 확실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시나리오와 로드맵을 완성해야 하는데 잘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황 보훈처장에게는 "보훈은 애국심으로 관통되지만 독립-호국-민주 세 영역이 있다. 세 영역을 균형있게 조화해 달라"면서 "보훈 대상자들이 점점 고령화하는데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보훈복지가 일반복지보다는 높아야 한다. 가령 수당이 우리 정부에서 인상됐는데 일반복지 부분이 깎여 변동이 없으면 올린 보람이 없다"며 "보훈수당 인상이 전체 복지를 높이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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