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 이후 IM선교회 집단감염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줄었지만,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8명 늘어 누적 7만785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9명)보다 1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달 반가량 이어지고 있는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새해 들어 차츰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다가 IM선교회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달 24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4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3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52명, 경기 136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30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32명, 경북 21명, 부산 18명, 충북·경남 각 11명, 대구·충남 각 8명, 강원·전북 각 3명, 제주 2명, 대전·울산·전남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가 전국 5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6곳과 관련해 총 355명이 확진됐다. 직전일(340명)보다 15명 늘었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전날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수원시 요양원 2번 사례에서는 지난 2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틀 새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서울 중구 복지시설과 관련해 총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 소재 직장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24명)보다 11명 많다.

이 가운데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0명), 서울·부산(각 2명), 광주·대전·울산·충남·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파키스탄 4명, 러시아·미얀마 각 3명, 인도네시아 2명, 필리핀·네팔·우즈베키스탄·인도·홍콩·영국·폴란드·나이지리아·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6명, 외국인이 1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4명, 경기 146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31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누적 141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8명 줄어 23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18명 늘어 누적 6만7121명이 됐고,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85명 줄어 총 931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61만6530건으로, 이 가운데 539만288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4만579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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