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단짝'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지자 외로운 공격을 했고, 팀의 무기력한 패배와 함께 손흥민은 낮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튼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졸전 끝에 0-1로 패배, 2연패에 빠지면서 순위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토트넘은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양새다. 앞선 리버플전에서 1-3으로 패할 때 케인이 발목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또한 세르주 오리에와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불화설 등 팀 분위기도 어수선해 이날 하위권(17위) 팀 브라이튼에게도 덜미를 잡혔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케인이 빠지자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가레스 베일, 스티븐 베르바인이 선발 출전해 손흥민과 공격을 책임졌지만 서로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손흥민이 전방에 자리잡아도 제대로 패스가 이어지지 않았고, 손흥민이 돌파해 들어가도 볼을 내줄 동료가 눈에 띄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고, 전반적인 공격력에서도 토트넘이 브라이튼에 확연히 밀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월 6일 카라바오컵 준결승 브렌트포드전(2부리그)에서 골을 넣은 이후 한 달 가까이, 5경기째 골 맛을 못봤다.

경기 후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4점, 베일에게 3점 등 토트넘 공격수들에게 낮은 평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정말 (손흥민을 향한 동료들의) 서비스가 부족했지만, 공을 잡아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손흥민이 고립된 채 실력 발휘를 못한 점을 지적했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그나마 손흥민에게 평점 6.8점을 매겨 아주 야박한 평가를 하지는 않았다. 베일도 손흥민과 같은 6.8점이었으며, 베르바인이 6.2점으로 수비수 산체스와 함께 최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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