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5명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앞서 코로나19가 감소세로 접어들기 시작하던 이달 18∼19일(389명→386명)에도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은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실제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에 더해 대형 종합병원, 요양시설, 가족·지인모임, 체육시설, 직장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했다.

   
▲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기사내용과 무관)/사진=미디어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5명 늘어 누적 7만8508명이라 밝히면서 전날(355명)보다 50명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305명 자체는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0일 만에 최소 기록이다.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1천240명) 정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1주일(1.26∼2.1)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9명→559명→497명→469명→456명(당초 458명에서 정정)→355명→305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5명, 해외유입이 20명으로 지역발생 환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도 작년 11월 23일(지역발생 255명)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4명, 경기 89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0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32명, 부산 15명, 대구 9명, 강원 8명, 충북 5명, 경북·경남 각 4명, 충남 3명, 전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8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와 관련해 총 379명이 확진됐다. 이어 서울 한양대병원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고,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는 현재까지 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안산시 어학원-어린이집 사례에서는 지난달 20일 이후 총 29명이 감염됐고, 남양주시 보육시설 사례에선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30명)보다 10명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전북(2명), 대전·울산·충북·충남·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7명, 경기 92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1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425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이다. 위중증 환자는 4명 줄어 225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1024건으로, 직전일 2만4290건보다 3266건 줄어들었다. 이전 마지막 평일이었던 지난달 30일의 4만7268건과 비교하면 2만6244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5%(2만1024명 중 305명)로, 직전일 1.46%(2만4290명 중 35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566만1천842명 중 7만8508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7만8천205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지난달 30일 지자체 오신고 2명을 제외한 7만8203명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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