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26)가 결국 리버풀에서 더 버티지 못하고 사우샘프턴으로 임대 어적했다.

사우샘프턴 구단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미나미노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2020-2021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기 임대다.

   
▲ 사진=사우샘프턴 홈페이지 캡처


미나미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현 라이프치히)과 함께 활약하다 지난해 1월 리버풀에 입단하며 이적했다. 

EPL 강팀으로 이적해 일본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미나미노지만 리버풀에서 주전 확보에 실패했다. 살라, 마네, 피르미누 등 리버풀의 공격 트리오가 건재해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 총 9경기 출전해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리버풀이 최근 7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는 단 한 차례 교체 출전해 6분을 뛴 것이 전부였다.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 미나미노는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했고, 사우샘프턴의 콜을 받아 유럽축구 겨울 이적 시장이 마감한 이날 임대가 급히 결정났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초반 한때 프리미어리그 3위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최근 공격력이 약화되면서 11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가 가능한 미나미노는 리버풀보다는 사우샘프턴에서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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