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소니 해킹 북한이 아니라 내부 소행"

북한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 픽처스의 해킹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북한은 30일 '소니 해킹설'과 관련 "반공화국 도발행위들을 당장 걷어치우고 우리의 공동조사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한 이후 미국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소니 해킹 사건은 내부 소행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뉴욕포스트는 30일 인터넷 속보 톱으로 “소니픽처스에 대한 해킹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가 아니라 전 직원들이 연루된 것이라고 사이버보안업체로 잘 알려진 노스 코프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욕포스트 웹사이트
북한은 소니 해킹설을 부인하며 지난 20일 미국에 공동조사를 제안했지만, 미국은 북한에 책임 인정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제안을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 포스트는 30일 인터넷 속보 톱으로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가 아니라 전 직원들이 연루된 것이라고 사이버 보안업체로 잘 알려진 노스 코프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스 코프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공격을 주도한 배후에 소니의 컴퓨터 전문가 한 명을 포함한 6명이 있는 것으로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포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 19일 영화 ‘더 인터뷰’ 개봉을 막기 위한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힌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 결과와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스탬버거와 그의 팀은 지난 추수감사절 직전부터 이번 사건을 조사했으며 이 같은 결과의 개요를 FBI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는 다른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도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