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라인업 뮤지컬 '그리스' 대극장 업그레이드

오디뮤지컬컴퍼니는 31일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재공연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1547~1616)의 소설 '돈키호테'가 바탕이다. 감옥으로 끌려온 세르반테스가 자신이 쓴 희곡 '돈키호테'를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이다.

   
 

1965년 미국 뉴욕에서 초연했으며 2005년 '돈키호테'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2007년 두번째 공연부터 원제인 '맨오브라만차'를 내세웠다.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2008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 재공연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조명음향상, 음악감독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2010년 앙코르 공연, 2012년에는 7개월간 장기공연했다. 2013년 말부터 2014년초까지 다시 공연하며 인기를 확인했다. 그간 조승우, 정성화, 류정한, 홍광호, 황정민 등의 뮤지컬스타들이 출연했다. 2015년에는 7~10월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10주년을 기념해 그간 출연한 스타들이 다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오디뮤지컬컴퍼니는 '맨오브라만차'와 함께 2015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2003년 한국 초연한 중대형 극장 뮤지컬 '그리스'(4~7월 디큐브아트센터)가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과 여러 공연 버전의 대본을 바탕으로 각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무대 디자인과 소품, 의상, 조명, 음악의 편곡, 7인 밴드 연주 등 기존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제작하는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2009년 한미합작으로 공연한 뮤지컬 '드림걸즈'(2~5월 샤롯데씨어터)가 6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1982년 토니상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쇼 뮤지컬로 2006년 팝스타 비욘세가 출연한 동명 영화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연출을 맡아 관심을 끈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4년 만에 다시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