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특화 디자인·기능 적용 가전 라인업 확대
실내 공간을 꾸미고, 반려 동물과 생활 돕는 가전 인기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가전제품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생활이 길어지는 가운데 생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나만의 실내 공간을 꾸미고, 반려 동물과의 생활을 돕는 가전 라인업이 증가하고 있다.

특화 기능을 탑재한 가전은 시장에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 가전사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라인업은 비스포크다. 비스포크 디자인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해 주는 삼성전자 가전의 차별화 전략으로 냉장고에서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공기청정기, 에어컨, 의류관리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2021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 비스포크는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냉장고의 경우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무풍에어컨과 의류관기에도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은 비스포크 가전에 도입해 인기를 얻었던 5가지 색상을 바람문 패널에 적용했다. 5가지 색상은 스카이블루·펀그린·핑크·새틴 그레이·새틴 베이지 등으로, 비스포크 가전끼리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바람문 패널은 소비자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게 다른 색상으로 교체가 쉬운 구조로 설계됐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드레스룸뿐 아니라 거실, 현관 등 실내 공간 어디에 두어도 취향에 딱 맞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총 8종의 색상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비스포크 냉장고나 그랑데AI 건조기와 같이 두어도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디자인됐다.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핑크와 화이트,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베이지와 차콜 등 다양한 색상이 새롭게 도입됐다. 삼성전자는 공간의 분위기에 맞춰 교체 가능한 도어 전면 패널도 별도로 출시할 예정이다.

   
▲ 모델들이 LG 트롬 세탁기 스팀 펫(사진 왼쪽)과 LG 트롬 건조기 스팀 펫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특화 기능을 주력 제품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공기청정기에 이어 펫케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속속 시장에 내놓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펫케어 기능을 더한 트롬 세탁기와 건조기를 출시했다. 특히 펫케어 기능의 세탁 코스와 건조 코스는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을 제거한다. 일본의 알레르겐 전문 시험기관이 실험한 결과 이 코스들을 이용하면 의류에 남은 개와 고양이 알레르겐이 모두 99.99% 줄어든다.

LG 트롬 세탁기 스팀 펫(모델명: F24EDE)의 펫케어 세탁코스는 애벌세탁, 물을 100℃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온수 헹굼을 포함한 4중 안심 헹굼 등을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묻은 진흙, 잔디 등 생활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반려동물의 냄새 제거에도 유용하다.

LG 트롬 건조기 스팀 펫(모델명: RH17ETE)은 옷에 있는 반려동물의 털 제거 성능이 강화됐다. 펫케어 건조코스는 특허 받은 트루스팀을 이용해 의류에 있는 개와 고양이의 체취와 배변 냄새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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