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플랫폼 통해 판매 방송 진행
2023년 8조원 규모까지 성장 전망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가구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확산에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구축하고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라이브커머스란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 한샘 샘LIVE 첫방송에서 선보였던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수퍼화이트./사진=한샘 제공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자체 온라인커머스 채널을 가장 먼저 구축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리바트LIVE'를 선보였으며 방송일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1시간 가량 진행된다.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방송 횟수를 주 2~3회까지 확대하고, 방송 플랫폼도 리바트몰 외에 현대H몰, 유튜브, 소스 라이브 등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방송이 끝난 라이브커머스 영상들을 검색해 다시 볼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한 영상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리바트LIVE를 통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리바트 온라인) 제품과 윌리엄스 소노마 제품의 차별화된 기능·디자인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가구 업계 1위인 한샘도 라이브커머스의 시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최근 자사 온라인몰 한샘몰에서 자체 채널 '샘LIVE'를 론칭했다. 한샘 관계자는 "기존까지 네이버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해왔으나 소비자 반응이 좋아 자체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앞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가구,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부엌, 욕실 등 리하우스 패키지 상품을 방송에서 선보인다.

이케아도 지난해 12월 공식 온라인몰에서 라이브커머스 '이케아 라이브'를 출시했다. 방송에선 홈퍼니싱 전문가들이 출연해 홈퍼니싱 가구와 액세서리 기능을 소개하고 인테리어 노하우를 제공한다. 방송 시간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6시이다. 신제품 론칭이나 쿠킹 클래스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단순 판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2023년 8조원 규모의 전망이 나올 만큼 빠르게 성장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사 입장에서는 자체 플랫폼을 보유하면 한정된 제품이 아닌 인테리어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을 기획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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