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의 한 신년맞이 행사장에서 수십명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1일 밤 11시35분께 상하이시 황푸구 옌안둥로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와이탄의 천이 광장에서 35명이 압사하고 43명이 부상을 입었다.
70대 남성 목격자에 따르면, 이 행사장 인근 빌딩에서 돈다발이 뿌려지자 주변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몰리며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
상하이 매체인 동방망은 "와이탄 18층 건물에 누군가 미국 달러와 유사한 가짜돈을 뿌리자 사람들이 달려가며 뒤엉켰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와이탄의 카운트다운 행사가 시작되기 전 수만명의 군중들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부상자와 사망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와 양슝 시장은 사고 직후 신속하게 부상자 긴급구조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