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매출, 전년비 60% 늘어 전체 33% 차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넥슨이 지난해 매출 3조1306억원(2930억엔), 영업이익 1조1907억원(1115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18%씩 올랐다.

   


넥슨은 PC 게임 위주로 서비스를 해왔으나 모바일 게임으로 매출원을 다변화했다. 이와 같은 변화가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60% 늘어난 1조371억원(971억엔)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전체 매출 비중은 3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84% 성장한 수치다. 넥슨 측은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PC 게임 매출이 이 기간 전년 대비 각각 98%, 55% 급증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만 따로 봐도 넥슨은 분기 최대 규모의 매출을 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7092억원(664억엔), 영업이익은 1665억원(156억엔)이다. 전년 동기 대비 35%, 245% 증가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지난 4분기 호실적을 내며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2021년에도 신규시장·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을 828억~891억엔으로 전망한다.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53억~419억엔 가량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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