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이 지난달 전 세계 선박발주량 17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 54%에 달하는 91만CGT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는 분위기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 8척,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초대형 유조선(VLCC) 2척 등을 모두 수주하며 주력 선종에서 100%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수주량이 7만CGT(2척)에 그친 전년 동기 대비 13배 급증했다.
|
|
|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
국가별 수주량은 한국 91만CGT(20척, 54%), 중국 51만CGT(32척, 30%), 일본 26만CGT(12척, 16%) 순이다.
최근 3년간 1월 선박 발주량은 2019년 295만CGT, 2020년 149만CGT, 2021년 170만CGT 등이다.
선가는 지난해 12월 대비 유조선, 컨테이너선, LNG선 모두 반등해 클락슨 선가지수가 126포인트에서 127포인트로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올해 해상물동량은 지난해 113억t 대비 5%포인트 증가한 119억t으로 전망돼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됐던 작년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1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지난해 12월 말 대비 192만CGT(3%) 감소한 6978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3만CGT, 4%↓), 한국(66만CGT, 3%↓), 일본(19만CGT, 2%↓) 모두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일본(437만CGT, 34%↓), 중국(325만CGT, 12%↓)은 수주잔량이 크게 감소한 반면, 한국(53만CGT, 2%↓)은 감소 폭이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459만CGT(35%)에 이어 한국 2188만CGT(31%), 일본 839만CGT(12%) 순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