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연방검찰, 규제당국은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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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무부와 연방검찰, 규제당국이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검찰이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톱 등의 주식 거래에 애용한 로빈후드를 비롯한 몇몇 증권사들에 소환장을 보내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비디오게임 유통체인인 게임스톱의 주가는 지난달 20달러에서 2주 만에 483달러로 수직 상승했다가 최근 다시 50달러대로 추락했다. 이번 사태는 몇몇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반발한 개미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를 중심으로 뭉쳐 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일어났다. 게임스톱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미보유 상태의 주식을 빌려서 판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 주식을 사야만 하는 '쇼트 스퀴즈'가 발생하면서다.
WSJ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몇몇 개미들이 레딧 게시판 등을 통해 일종의 시세 조작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헐값에 사들인 주식에 대한 거짓 정보를 온라인에 퍼뜨려 주가를 띄운 뒤 해당 주식을 팔아 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이다.
검찰과 규제 당국은 증권사들의 데이터를 통해 누가 게임스톱 주식을 사고 팔았는지를 우선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래 내역을 파악하더라도 소셜미디어에 관련 글을 올린 게시자와 대조하는 작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용자들이 대부분 익명으로 글을 올리기 때문이다.
한편 앞서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게임스톱과 관련해 시세조작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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