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배당 승인…김기남 부회장 등 사내 이산 연임 정망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가 온라인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열리는 제52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온라인 병행 개최하기로 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주주 친화 경영 강화와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주총을 온라인으로 병행할 것을 권고했고,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여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 지난해 3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총에서 도입한 전자투표제를 올해에도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주주들은 현장 참석 없이도 주총 안건에 투표하고, 주주총회 진행 상황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현장 주주총회는 지난해와 같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소액주주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회사 건물 외부인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올해 주주총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주당 1578원 특별배당 결정에 따른 13조10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 지급 등을 승인하고, 임기 만료 예정인 사내·사외이사에 대한 연임과 신규 선임 등을 결정한다. 

올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은 지난 임원 인사에서 유임되면서 사내이사직도 연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외이사 중에는 다음달 임기 만료 예정인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의 연임 여부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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